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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용병 구르카

온기(따뜻한 기운) 2018.11.07 09:30

1816년 인도를 점령한 영국은 네팔을 정복하고자 원정대를 보냈는데 네팔의 몽골계 소수민족인 구르카인들이 별안간 나타났다. 그들은 최신식 무기로 무장한 영국군을 상대로 '쿠크리(khukri)'라는 단검 하나를 들고 현란한 칼질로 용맹스럽게 대적하였다. 네필은 산악 지형이다 보니 강인함과 심폐기능은 어느 민족보다 우위에 있다.


그런 기본적으로 강인한 유전자의 구르카족 중에 특별한 선발 과정을 거쳐 용병을 뽑기 때문에 그 막강한 전투력에 영국군들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르카족과의 전투를 경험한 영국으로서는 구르카족들이 영국군 포로를 대하는 대토나 전투에서의 체계들을 보니 야만족 같지는 않아 힘들게 산지를 정복하느니 구르카민족의 네팔 독립을 인정해 주고 영국의 용병으로 쓰기로 결정한다.

구르카족의 입장에서도 세계의 빈국 중 하나인 네팔의 농사꾼에서 대영제국의 병사가 되면 엄청난 혜택과 수입의 원천이었다. 구르카족은 그 후 영국군의 깃발이 펄럭이는 곳 중 가장 위험하고 어려운 지형의 전장에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이들의 선발 과정은 무식하리만큼 혹독하고 까다롭다. 1차로 구르카 출신의 모병관이 실시하는 지역 예선에서 신체 조건이 우수한 자를 뽑아 체력 테스트를 실시한다.

2차로 포카라의 모병소에서 15일간의 최종 예선을 거치는데 하나의 테스터라도 부족한 결과가 나오면 탈락이다. 그중 가장 어렵다는 것으로 알려진 과정은 "도고레이스"이다. "도고레이스"는 25kg의 돌 바구니를 머리에 걸치고 산악 6km를 30분에 주파를 해야 하는 것이며, 중간에 쉴 경우 탈락이다. 지금도 영국군은 구르카 용병을 연간 200-300명 정도를 선발한다.


높은 연봉과 연금까지 보장이 되는 구르카 용병은 그들에게 꿈의 직장이기 때문이다. "도고레이스"를 통과하기 위해 어릴때부터 돌을 메고 산길을 달리는 훈련을 하며, 용병 시험 합격을 위한 수많은 사설학원이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의 입시경쟁 이상으로 치열하다. 구르카 용병의 전설은 부지기수로 많지만 몇 가지의 유명한 활약상을 보자면, 그들이 사용하는 단검 "쿠크리"는 칼날의 중간 부분이 아래로 구부러져 있어 내리치거나 벨 때 파괴력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그 위력은 적의 공포의 대상이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북아프리카로 배치되었을 때 당시 영국군의 장교는 네팔에서 온 야만인들이 뭘 하나 참호나 파라고 지시하자 구르카 용병은 참호를 판 후 독일군의 귀를 참호 안에 수북히 쌓아 놓았다. 구르카 대대의 "디마푸르"중사는 정글 전의 대마왕이라 자처하는 일본군 참호에 홀로 뛰어들어 24명의 일본군을 베어버린 기록도 있다. 이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의 말에 따르면 어떤 일본군은 철모부터 어깨까지 갈라져 있었다 한다.-디마푸르 중사는 포상으로 빅토리아 무공 훈장을 받았다.

지금도 많은 구르카족들이 영국이나 인도 등의 나라에 용병으로 고용되어 있다. 그 중 "비슈누 쉬레스타"가 인도군에서 용병으로 활동하다가 퇴역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의 일화이다. 40여명의 떼강도가 기차를 점령하고 지갑과 물건을 털면서 승객들을 위협하였다. 비슈누도 좁은 객차 안에서 칼부림해봐야 승객들과 자신도 위험할 것이라는 판단에 순순히 지갑을 내주었다. 그런데 도둑들의 두목이 승객 중 예쁘장한 소녀에게 눈독을 들이면서 객실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소녀의 동생이 살려달라 울부짖고, 도둑들은 그 소녀를 우악스럽게 잡아채는 모습을 보자 비슈누는 이를 갈면서 주머니의 쿠크리를 빼낸다. 소녀를 겁탈하려던 두목을 잡아챈 후 도둑 하나의 목을 날려 버리고, 승객을 인질로 잡고 있던 다른 도둑의 목도 날려 버린 후 두목까지도 죽여 버린다. 좁은 객실 내에서 천광석화같은 몸놀림으로 40대 1의 싸움에서도 비슈누는 쿠크리를 휘두르며 도둑들을 쫒았고 겁에 질린 도둑들은 부상자를 팽겨치고 도망가기 바빴다.

영화 같은 상황의 주인공인 비슈누는 일약 구르카의 영웅이 되고, 인도의 구르카 부대는 그의 퇴역을 미루고 포상을 하며, 평생 무료 교통권을 선물하고, 강도들에게 걸려 있던 현상금도 지급하였다. 또한, 성폭행 당할뻔 한 소녀의 부모가 전달하는 6천5백 달러는 끝내 받지 않았다고 한다. "전투중 적과의 싸움은 군인으로서의 당연한 의무이고, 기차에서 강도와 싸운 건 인간으로서의 의무였습니다."라며 소녀 부모의 돈을 받지 않은 이유를 말하였다. 혹시라도 전쟁이 난다면 쿠크리를 든 구르카 용병과는 동맹을 맺길 바라며, 퇴역 후 집으로 가는 길에 다시 한 번 목숨을 걸었던 구르카 용병에게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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